애플, 끝없이 추락할 운명인가?

애플, 끝없이 추락할 운명인가?

최근 애플(Apple)은 스마트폰 시장에서의 어려움과 함께 주가 하락이라는 도전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2025년 1월 16일 기준으로 애플의 주가는 하루 만에 4.04% 하락하여 228.26달러로 마감했습니다. 이는 지난해 12월 이후 약 12%의 하락세를 보인 결과로, 올해 주요 기술주 중 가장 부진한 성적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중국 시장에서의 변화

애플은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점유율 하락이라는 새로운 현실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시장 분석에 따르면, 애플은 2024년 중국에서 비보(Vivo)와 화웨이(Huawei)에 이어 점유율 3위를 기록할 것으로 보입니다. 2023년 한 해 동안 애플의 중국 시장 점유율은 15%로 줄어들며, 연간 기준으로 17% 감소했습니다. 반면, 비보와 화웨이는 강한 성장세를 보이며 중국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했습니다.

 

전 세계적인 판매 부진

글로벌 시장에서도 애플의 어려움은 이어지고 있습니다. 2024년 스마트폰 시장은 4% 성장했음에도 불구하고, 애플의 아이폰 매출은 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따라 아이폰의 전 세계 시장 점유율은 18%로, 1%포인트 하락했습니다.

IDC의 데이터에 따르면, 2024년 4분기 전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이 2.4% 증가한 반면, 애플의 출하량은 4.1% 감소한 것으로 집계되었습니다. 이러한 부진은 애플 공급망의 주요 업체인 TSMC의 예상과도 일치합니다. TSMC는 올해 1분기 스마트폰 판매가 6%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으며, 이를 계절적인 요인으로 분석했습니다.

 

애플의 AI 전략과 한계

애플은 인공지능(AI) 서비스인 ‘애플 인텔리전스(Apple Intelligence)’를 통해 새로운 혁신을 시도하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아이폰 수요를 증가시키는 데 크게 기여하지 못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애플 인텔리전스가 하드웨어 교체 주기를 단축하거나 서비스 수익을 늘린다는 명확한 증거를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합니다. 특히, 애플 인텔리전스는 현재 중국에서는 출시되지 않아, 애플의 글로벌 전략에 있어 제약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미래를 향한 도전

애플은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의 회복 속에서도 판매 감소와 점유율 하락이라는 도전 과제에 직면해 있습니다. 특히, 중국 시장에서의 강력한 경쟁과 AI 서비스의 한계는 애플이 해결해야 할 주요 과제로 남아 있습니다. 오는 1월 30일 발표될 실적 보고서는 애플이 이러한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지에 대한 중요한 단서를 제공할 것으로 보입니다.